제주 해양 퇴적물서 ‘발암물질’ 아질산염 독성 제거 미생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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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제 제주대학교 교수 연구팀, 산화 세균 2종 발견
아질산염 산화 세균.
아질산염 산화 세균.

박수제 제주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가 주도한 국제공동연구팀은 최근 제주 해양 퇴적물에서 아질산염 독성을 제거하는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

아질산염은 균의 생장을 억제해 육가공품의 식품 보존재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60kg인 성인의 경우 섭취량이 4.2g을 넘기면 호흡 곤란과 중독 등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국제암연구소(IARC)2급 발암물질로 규정됐다.

박수제 연구팀은 생리학적 접근 및 유전체 해독을 통해 아질산염 산화 세균의 특징을 구명했다. 연구팀은 새롭게 발견한 아질산염 산화 세균 2종을 나이트로스피나 MSP와 나이트로스피라 DJ로 명명했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는 미국미생물학회가 발간하는 응용 및 환경 미생물학회지 11월호에 게재됐다. 아질산염 산화 세균 연구가 이 학회지에 게재된 것은 국내 최초다.

송석언 총장은 해양 생태계에서 독성 물질은 해양 생물의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친환경적 미생물의 경우 배양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매우 도전적인 연구 분야라며 특히 이 연구는 제주 해양환경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관련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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