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혁신으로 콘택트·언택트 관광 동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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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글로벌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8)2020 제주버츄얼포럼(下)
코로나19 사태 이후 IT기술 바탕으로 한 스마트 관광 선도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모바일 이용 문제점 개선 등 중요성
산드로 UNWTO 국장은 국내 관광시장 가치 인식도 강조
“개별 관광객 증가 대비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개발 필요”
제2세션에서는 비욘드 코로나 시대에 맞춘 관광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2세션에서는 비욘드 코로나 시대에 맞춘 관광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 관광이 선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동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유동인구 서비스로 분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관광객을 분산하는 스마트 관광을 실현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제주 전 지역 무료 와이파이 정책을 실시하고, 지역화폐 도입으로 관광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IT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관광을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비욘드코로나시대 관광산업의 미래

지난달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제주버츄얼포럼에서 산드라 카바오 UNWTO국장은 코로나1985000만명에서 11억명 가까이 관광인구가 감소했다관광 산업을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기 위해 UNWTO 회원 기관은 다섯 가지 도전 과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다섯 가지 과제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시장 혁신과 디지털화를 위한 일자리 보호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글로벌 여행 가이드라인 수립 마케팅 차원에서 집과 가까운 국내 여행을 권고 자연경관 둘러보기 제안 디지털 관광의 중요성 알리기이다.

특히 산드라 카바오 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을 만들기 위해 방문자 정보를 확실히 파악하고, 지역 사회에 방문자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권한 부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웰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위기 대응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새로운 관광상품과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지속가능한 관광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관광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방법이 진전된 방법으로 합의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산드라 카바오 국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국내 관광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해외시장 대비 6배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며 국내 시장의 가치를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리벨 로드리게즈 WTTC 수석부협회장은 팬데믹 상황에서 회복을 위한 4가지 원칙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민관이 함께 일관성 있게 노력하고, 상황이 비슷한 국가 간 국경을 열고 경계를 없애야 한다백신 개발 전까지는 여행에 앞서 건강 테스트를 하고, 이와 관련된 철저한 프로세스를 마련해야 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저렴한 비용의 코로나19 테스트기가 필요하고, 여행 전 건강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해 코로나19 음성 판정 시 격리 조치 면제 등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드라 카바오 UNWTO 국장은 지난달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제주버츄얼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비욘드코로나시대 관광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제2세션 기조강연을 펼치고 있다.
산드라 카바오 UNWTO 국장은 지난달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제주버츄얼포럼에서 영상을 통해 비욘드코로나시대 관광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제2세션 기조강연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 전략을 수립한 스마트 관광

스마트 관광을 실현하기 위해 모빌리티 산업이 활성화되야 하고, 이에 따른 기술혁신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 버츄얼포럼에서 진행된 토론에서도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활발한 의견이 오고갔다.

이재호 카카오모빌리티 디지털연구소 소장은 모빌리티 산업이 여행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박물관, 아쿠아리움 등 실내관광지는 큰 타격을 입고 이에 반해 드라이브 코스, 실외 관광지는 타격이 덜했다네비게이션 사용 패턴에 따라 관광객 여부와 지역 선호도 등을 구분해 다양한 데이터 산출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정책 수립에 있어 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업에 있어 기술 혁신의 중요성에 대한 내용도 부각됐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는 “‘야놀자가 갖고 있는 B2B솔루션의 올해 거래액은 당초 15조를 예상했지만 10월까지 거래액은 8조에 불과해 관광업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는 걸 체감했다반면 B2C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거래액은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코로나 시대 로컬 트렌드의 중요성, 공중위생,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의 증가, 언택트 솔루션에 대한 고객들의 익숙함 정도 등을 어떻게 디지털 안에 담을 것인지 모색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모바일 등 기기를 통한 체크인, 신원인증, 예약확인 등이 대중화됨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발생되기 쉽기 때문에 각 단계마다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제주만의 미래전략

디지털 관광 시대가 도래하면서 제주만의 차별화된 관광 전략도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신동일 제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016년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선포, 양보다는 질, 품질 경영, 청정과 공존이라는 미래 비전을 만들었다개별관광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나홀로 여행객을 위한 맞춤형 어플리케이션 개발, 마일리지 시스템 마련, 웰니스 관광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각광받는 숲길, 한라산 등은 코로나19와 맞물려 최근 안전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성향에 적합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스마트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내 전 지역 무료 와이파이 설치 등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부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주는 섬이라는 특성상 거의 대부분 항공을 이용해 입도,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공항에서부터 방역 시스템을 마련해 입도후에도 코로나19 걱정 없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팬데믹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은 감소했지만 국내 관광객은 예년의 90%까지 회복했다전 세계적으로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 시기는 컨택트·언택트 관광 모두 동시에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홍성화 제주대 교수는 스마트 관광 성장 전략에 대해 스마트 관광과 관련된 시티 구축이 필요하고, 제주이 많은 테마거리가 있지만 매력 어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지털 요소와 융합할 필요가 있다또한 관광과 관련해 쓰레기, 상하수도, 교통혼잡 등 환경 문제 개선을 위한 디지털 요소가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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