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야무야 성판악 주변도로 단속…불법 주차 근절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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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년 1월 1일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본격 시행
성판악 입구 중심으로 시선유도봉 설치 주정차 원천 봉쇄
1월 1일부터 주정차 위반 시 과태료 부과…환승 주차장도 조성
탐방예약제 실시로 1일 15000명 등반…12월 1일부터 사전 접수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가 내년 11일부터 본격 재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 재시행에 앞서 성판악 주변도로 불법 주정차를 근절하기 위해 성판악 입구에 시선유도봉(금지시설물)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부터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가 본격 시행됨에 따라 성판악 입구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각각 1에 시선유도봉을 설치해 주정차를 원천 봉쇄한다고 10일 밝혔다.

주정차금지 구간은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이고, 서귀포시 방면 숲 터널 입구 1.5까지 총 6구간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월부터 한라산탐방예약제에 대한 시범 운영이 진행되면서 성판악 주변도로를 주정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본격적인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도는 23일부터 20일 동안 주정차금지구역 지정에 대해 행정예고하고, 4월 말까지 도민과 관광객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계도 중심의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또한 51일부터는 불법 주정차행위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한라산탐방예약제가 임시 중단되며 불법주정차 단속도 유야무야 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은 총 582880명이다. 지난달 31일 기준(잠정)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466228명으로 지난해 대비(1267962) 33.2%가 감소했지만 한라산 탐방객은 전년 같은 기간 682726명과 비교해 14.6%가 감소했다.

이처럼 일 평균 10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는 성판악휴게소 공영 주차장은 불법 주정차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내년 11일부터 성판악휴게소 공영 주차장 주변도로에 대한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위반 시 승용4t 이하 화물차는 4만원, 승합4t 초과 화물은 5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 4월 양 행정시와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과 단속을 위한 CCTV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한 제주도는 성판악휴게소 공영 주차장 주변도로 불법 주정차의 고질적인 원인으로 지적됐던 주차 공간 확보도 추진중이다.

국제대학교 인근에 환승 주차장을 조성하고, 오는 11월 말까지 준공을 완료해 199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환승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약 320여대(성판악 78, 양마단지 45대 포함)까지 주차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성판악 경유 버스노선에 대한 안내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성판악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281, 181, 182번으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는 행정시와 협조해 불법 주정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한라산국립공워 내 질서유지를 위한 자치경찰단 지원 인력도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내년부터 한라산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이들은 오는 121일부터 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으로 사전 예약해야 한다.

제주도는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코스(1000)과 관음사 코스(500)의 탐방객을 하루 1500명으로 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내년 시범운영 재개를 앞두고 탐방예약시스템을 정비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예약부도에 따른 피해 방지를 위해 시간대별 예약제와 페널티 부과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예약 휴대폰으로 QR코드의 인식률을 최적화했고, 탐방객이 몰리는 것에 대비해 게이트를 1개에서 2개소로 추가 확대하고, 핸드스캐너를 비치해 신속하게 입장이 가능하도록 대비중이다.

특히 1일 등반 가능 인원이 정해진 만큼 예약 부도자로 인해 다른 탐방객의 기회가 박탈되는 점을 사전방지 하기 위해 예약 탐방 시간이 경과되면 자동 취소되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예약 부도자의 경우 1회 부도시 3개월, 2회 부도시 1년간 예약 탐방을 제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예약을 원하는 이들은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성명, 거주지역, 연락처 등을 입력하면 바로 예약이 가능하고 단체인 경우 한 사람이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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