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뉴딜·스마트 관광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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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글로벌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
(9)ITOP 국제정책 세미나
제주도·제주관광공사, 제4회 ITOP 국제정책 세미나 개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 모색
안전체계 구축·지역관광 활성화·빅데이터 플랫폼 등 논의
지난 7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제4회 ITOP 국제정책 세미나’에서 김의근 ICC제주 대표이사(왼쪽)와 김승배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이 토론하고 있다.
지난 7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제4회 ITOP 국제정책 세미나’에서 김의근 ICC제주 대표이사(왼쪽)와 김승배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이 토론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관광산업이 위기를 맞았다. 특히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제주는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1997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운 경제 현실에 처했다며 아우성이다.

이처럼 위기의 제주 관광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제주 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지난 7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4ITOP(섬 관광정책) 국제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섬 관광지역의 코로나19 대응 및 스마트 관광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페낭, 태국 푸켓, 인도네시아 발리 등 3ITOP 포럼 회원 지역 정부 관계자와 홍콩의 스마트 관광 전문가 등이 섬 관광지역의 사례를 공유하고 스마트 관광의 활용과 향후 과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벌였다.

김승배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제주지역의 코로나19 대응과 스마트 관광이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변화하고 있는 관광트렌드에 맞춘 안심 안전관광 체계 구축, 스마트 관광 기반 조성 및 온라인 마케팅 강화, 관광 수용태세 혁신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 제주형 뉴딜 사업 추진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주관광 빅데이터 포털 운영, 빅데이터 활용 제주관광 분석 현황 등 제주도의 스마트 관광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제주형 디지털 뉴딜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빅데이터 융합 지역데이터 자치권 확보, 빅데이터 플랫폼 활용 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안전 책임관광지로서의 페낭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여순힌 말레이시아 페낭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페낭 관광 경제 회복 자문위원회 구성, 코로나19 관련 가짜뉴스 및 정보 확산 방지 전담 조직 운영 등 페낭의 즉각적인 코로나19 대응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에는 김의근 ICC제주 대표이사를 좌장으로 자투퐁 카유사이 푸켓 주정부 외무부 부장, 이다 아유 인다 유스티카리니 인도네시아 발리 관광청 마케팅부 부장, 박상원 홍콩폴리텍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자투퐁 카유사이 푸켓 주정부 외무부 부장은 세미나를 통해 한국 스마트 관광의 발전된 기술과 페낭의 코로나19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알게 됐다"태국의 코로나19 대응의 가장 핵심은 공중 보건 자원 봉사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다 아유 인다 유스티카리니 발리 관광청 마케팅부 부장은 발리가 스마트 아일랜드 시스템 구축 계획을 가지고 있다. 제주도의 스마트 관광도시 구축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박상원 홍콩폴리텍대학교 교수는 지금의 관광시장 위기 극복을 위한 스마트 관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여행자 맞춤형 정보 제공 시스템 기능 강화와 스마트 관광 및 책임관광의 통합은 성공적인 위기 관리를 위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제4회 ITOP 국제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방청객들의 모습.
‘제4회 ITOP 국제정책 세미나’에 참석한 방청객들의 모습.

위기의 제주 관광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올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8월 말 기준 6659000명으로 전년 동기(10067000) 대비 33% 줄었다.

특히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관광분야 업종 예약률은 분야별로 전년 대비 적게는 42%에서 많게는 100% 줄면서 서비스업 생산, 소매 판매 등은 전국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이로 인해 제주도가 추산한 피해 규모는 약 15000억원이다.

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 및 콘텐츠 관광 분야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온라인 중심 재편 예견, 공간과 방식의 변화 전망, 창작과 노동, 산업과 유통, 소비 측면에서비대면 서비스가 일반화되며 안전과 힐링에 대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김승배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세미나에서 전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 대전환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광분야 소비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제주에서는 무비자 입국 일시 중단, 강남 모녀 소송 제기를 통한 대국민 경각심 제고, 전국 최초 공항 발열 감시 워크스루 시행, 공항만 지역에서 국경 수준의 고강도 방역 체계 구축, 감염 상황에 따른 동선 분리 등 특별 관리 조치가 이뤄지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향후 제주 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디지털 블록체인을 활용한 신원 증명체제 도입, 프라이버시 보호를 우선하는 안심 코드 도입, 스마트 관광을 위한 빅데이터 생태계 조성, 민간 및 공공기관 빅데이터의 융복합 플랫폼 구축을 통한 체감형 제주 스마트 관광 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 관광 비전

여순힌 말레이시아 페낭 관광창조경제부 장관은 안전하고 책임 있는 관광명소 페낭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각국 정부를 중심으로 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여순힌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 산업이 단절됨에 따라 동남아시아 최고의 관광지인 페낭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전체가 힘든 시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여순힌 장관은 말레이시아는 팬데믹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20일 처음으로 이동제한 조치인 봉쇄조치(Lock-down)를 시행했고, 이로 인해 해외 관광객들의 유입이 제한됨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 하지만, 6월부터 국내 관광을 허용함으로써 줄어든 국제 관광을 어느 정도 상쇄했고 페낭은 현재 말레이시아 국내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여순힌 장관에 따르면 페낭 주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을 막기 위한 첫번째 조치로 코로나19와의 전투(Penang FightsCovid-19)’라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코로나19 팬데믹을 둘러싼 거짓 정보와 가짜뉴스가 커뮤니티에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

또 관광산업 회복을 위한 페낭 관광·경제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자투퐁 카유사이 태국 푸켓주정부 외무부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태국은 76개 주정부 별로 주지사의 지휘 아래 중앙정부의 정책을 실현하고 있고, 지역에서는 모니터링을 통해 의심 환자 발생 시 즉각적으로 지역 정부에 보고하고 있다결단력 있는 리더십과 대응 태세 확립, 국민의 협조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자투퐁 외부부장은 이어 푸켓의 신규 확진자 수는 161일째 0명이고 총 누적 확진자 227명 중 223명은 완치돼 현재 코로나19 환자는 4명에 불과하다. 육지 및 해상에서의 점진적 국경 개방을 계획 중이며 이를 통해 경제 회복을 도모함과 동시에 전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상원 홍콩폴리텍대학교 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은 관광객 감소 등 관광업계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그와 동시에 첨단 기술이 단기간 내에 개발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책임 있는 관광이 새로운 패턴이 되고 있다. 환경, 문화, 사회를 보존하면서 여행객을 보호하는 것이 책임 관광의 개념이다. 여기에 스마트 관광의 개념을 합치면 팬데믹 위기를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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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살 사람 2021-02-09 11:27:41
제주도에 살고있는 극히 일부 외국인 제외하고
해외 관광객은 제주안심코드 안되는게 걱정입니다.
나중에 외국인들 오지말라 할수도 없구요ㅜㅜ

제주사람 2020-11-12 07:24:24
관광 홍보하지마세여
전국 최초 공항 발열 감시
공항만 지역에서 국경 수준의 고강도 방역 체계 구축
말로만
왜 수도권 거주 입도객 확진자들이 자주생겨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