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탐방 인원 성판악 1000명·관음사 500명
한 달도 시행하지 못한 채 일시 중단됐던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가 10개월 만에 다시 실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코로나19로 일시 유보한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를 내년 1월 1일부터 다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월 1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 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에 따라 12일 만인 지난 2월 12일 탐방 예약제 운영을 임시 중단했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실시됨에 따라 방문자들은 다음 달 1일부터 탐방예약시스템(https://visithalla.jeju.go.kr)으로 사전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루 탐방 가능한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이다.
제주도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 탐방로 입구를 2개소로 운영하고, 입구의 QR코드 인식 기능을 개선해 탐방객이 신속하게 입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탐방 예약을 한 후 오지 않는 ‘노쇼(NO-Show)’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탐방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취소되도록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예약 후 탐방을 하지 않는 방문자에게 1회 3개월간, 2회 1년간 예약 탐방을 제한하기로 했다.
한라산 탐방예약제가 시행되면서 제주도는 성판악휴게소 공영 주차장 주변 516도로(지방도 1131호)의 불법 주·정차 행위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기로 했다.
주·정차 금지 구간은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 서귀포시 방면 숲 터널 입구 1.5㎞ 구간이다.
제주도는 불법 주·정차를 한 승용·4t 이하 화물차에 대해 4만원, 승합·4t 초과 화물차에 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한 도는 주정차 금지구역에 폐쇄회로(CC) TV와 도로 양측으로 주·정차를 막기 위한 시선 유도봉을 추가로 설치한다.
아울러 제주도는 버스로도 성판악 코스를 오갈 수 있도록 성판악 코스 인근 국제대학교 앞에 환승 주차장(199면)을 조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