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규혁, 강윤성 대신해 ‘팬사랑 메신저’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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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삼양초 찾아 진로탐색 교육 진행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의 이규혁이 이집트 친선대회에 참가한 팀 동료 강윤성을 대신해 팬사랑 메신저로 맹활약했다.

사연의 시작은 지난 1. 강윤성은 지난 115일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에 직접 찾아와 제주에서 왔다라며 경기 내내 자신의 이름을 외친 일가족 팬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당시 강윤성은 선수단 이동으로 경황이 없어 일가족 팬과 셀카 촬영만 하고 버스에 올랐다. 모든 외부 일정을 마치고 제주도로 돌아온 뒤에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었던 강윤성은 코로나19로 인해 리그 개막이 연기되자 못 다한 팬서비스를 해주기 위해 공개 수배에 나섰다.

결국 강윤성은 수소문 결과 팬 찾기에 성공했고, 삼양초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팬을 위해 2020시즌 K리그2 우승 확정 후 진로탐색 교육에 참석하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강윤성은 최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 일원으로 이집트 친선대회에 참가하게 되면서 커다란 고민에 빠졌다.

이때 절친한 동료인 이규혁이 나섰다. 강윤성을 위해 팬 사랑 보답을 위한 교체 선수로 나선 것.

이규혁은 지난 5일 삼양초등학교를 찾아 5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자랑스러운 축구선수와 함께하는 진로탐색 교육을 실시했다. 이규혁은 이 자리에서 나의 미래를 꿈꾸며 초등학교 때 준비한 일, 축구선수로서의 고비와 극복하기, 축구 기술 시범, 학생과 110 리프팅 시합 등에 나섰다.

이규혁은 비록 교체 선수였지만 윤성이형과 팬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축구를 통해서 누군가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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