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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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기업 우수사례 (2)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
업사이클 사업 주축…취약계층 고용 안정·자립 지원
환경 보전과 지역사회 복지 통해 ‘사람의 가치’ 추구

“재사용과 재활용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싶습니다.”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차용석)은 자주적, 자립적, 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하여 취약계층 자활·자립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수눌음 문화 및 지역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다.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은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단이 자활기업으로 창업했다. 자활기업은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저소득층이 상호 협력해 조합 또는 공동사업자 형태로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다.

조합은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와 협의해 1년 동안 준비 기간을 거쳐 2018년 수급자 5명을 주축으로 설립됐다. 재사용과 새활용을 화두로 그 본래의 목적을 뛰어넘어 자활근로사업 참여자의 든든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현재는 4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조합은 우선 적자 운영을 탈피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조합 설립과 동시에 제주시자전거수리센터 사업을 위탁받아 자전거 수리 사업을 안정화 시켰다. 또 의류 재활용 사업은 무인 빨래방과 요디가게로 구성해 사업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매출 강화를 위해 전문가 고용과 관리자 고용을 통해 사무기기 납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1년만에 매출 5억을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무색페트병 수거사업과 플라스틱 압축기 수거보상 사업을 통해 무색페트병을 통한 새활용 제품을 만들고 있다. 올해 3월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았으며, 재가장기요양기관인 제주인복지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의 목표는 재정자립도 100% 달성, 환경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새활용 제품 개발. 취약계층 고용안정 및 취약계층 고용률 30% 유지다.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은 기존의 사회적협동조합 조직과 다르게 국가 지원 없이 창업해 수급권자들이 스스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수급권자가 창업자인 동시에 운영진이어서 이들이 모두 회사의 대표이면서 직원이다.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은 현재 ▲요디 가게(재활용 나눔 가게) ▲자전거 세상(자전거 수리·폐자전거 재생 서비스) ▲워시엔조이(세탁대행 서비스) ▲무색페트병 수거사업 ▲제주인복지센터 운영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요디 가게는 도민과 함께 생활 속에서 자원 재순환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탄생한 공간이다. 주로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하고, 옷 수선 등 리사이클링 제품의 개발과 제작·판매를 하고 있다.

자전거 세상은 자전거 수리 기반으로 창업한 자활기업으로, 자전거 수리와 폐자전거 재생사업을 하고 있다. 자전거 안전점검 및 브레이크 유격조정과 펑크수리등 부품 사용이 되지 않는 수리범위 한도에서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은 버려지는 물건을 재사용 또는 새활용해서 수익을 창출하고 그 수익으로 취약계층의 고용을 늘리는 동시에 제주의 환경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차용석 이사장은 “제주인사회적협동조합이 지향할 가치는 사람에 있다고 생각된다”며 “재활용 사업을 통해 제주환경을 개선하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차 이사장은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 근무를 시작으로 사회적기업 클린서비스보금자리 이사, 제주사회적기업 협의회 초대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제주지부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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