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출판刊, 1만2000원.
김영기 시인은 최근 시조시집 ‘짧은 만남 긴 이별’을 펴냈다.
팔순을 맞이한 원로시인의 시 안에는 정이 듬뿍 담겨 있다.
작가는 남들이 보잘 것 없다고 말하는 비주류의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정을 쏟았다.
있는 듯 없는 듯 관심 밖으로 밀려난 이름 없는 풀꽃이나 벌레는 김 시인의 시를 통해 소중하고 가치 있는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김 시인은 아동 문학에 빠져 아동문학가가 됐고, 동시조에 빠져 시조 속에 살고 있다. 시인에게 시조란 단순한 문학 활동 그 이상이다. .
김 시인은 “동시조는 마음의 안식처이자 마음의 치료제가 됐다”며 “이 책이 지역 문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시인은 1984년 제1회 ‘아동문학 ’에 출품한 동시가 신인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며 등단했다. 제주아동문학협회장과 제주시조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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