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준우승' 새 역사 쓴 임성재, 세계랭킹 18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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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마스터스 토너먼트 대회서 공동 2위 올라...亞 국적 처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사상 최초로 아시아 국적의 신인상 수상 기록을 남긴 제주 출신 임성재(22·CJ대한통운)가 또다시 아시아 남자 골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임성재는 16(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임성재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공동 2(상금 1012000달러)를 차지했다. 1위 더스틴 존슨(미국)20언더파 268타와는 5타 차이가 났다.

임성재는 이로써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첫 아시아 국적 선수가 됐다. 아시아 선수로 이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20043위에 오른 최경주(50)였다.

이번 대회 4라운드 동안 임성재는 버디를 24개를 기록해 출전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임성재 외에 패트릭 리드(미국)24개의 버디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퍼트 수에서는 임성재가 102개를 기록해 최소를 기록했다. 임성재 다음으로 적은 퍼트 수를 기록한 선수는 캐머런 스미스(호주)108개였다.

임성재는 이날 발표된 주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25위에서 일곱 계단이나 뛰어 처음으로 20위 이내로 진입했다. 임성재는 지난 6월 혼다클래식 우승 직후 세계랭킹 20위에 올랐던 게 개인 최고 순위였다. 세계랭킹 포인트가 많이 부여되는 마스터스 준우승의 덕을 톡톡히 봤다.

183, 몸무게 90의 건장한 체격을 지닌 임성재는 한라초를 졸업한 뒤 육지로 골프 유학을 갔다. 이후 천안고를 나온 그는 한국체대 체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임성재는 2014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로 활약했고 2015년 프로로 전향했다. 2016년부터 2년간 한국과 일본에서 투어 생활을 병행한 그는 2018년 미국으로 진출, 그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 올해의 선수를 받고 2019시즌 PGA 정규 투어에 입문했다.

2019시즌 PGA 투어 사상 최초로 아시아 국적 선수의 신인왕에 등극한 임성재는 2018PGA 2부 투어에서 2, 2019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 올해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PGA 투어 데뷔 후 2년 연속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메이저 대회 준우승 이력까지 추가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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