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2020 방송문화진흥회 지역프로그램대상 시상식’서
TBN제주교통방송이 제주4·3 72주년을 맞아 4월 20일부터 24일까지 방송한 5부작 라디오 다큐드라마 ‘아! 4·3’이 지난 1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0 방송문화진흥회 지역프로그램대상 시상식’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5부작으로 구성된 ‘아! 4·3’은 4·3 당시 자행됐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라디오 드라마 창작극으로, 심사위원들은 친숙한 라디오 드라마 형식으로 제주 4·3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제1부 ‘아픔 위로 내리는 뿌리’는 4·3 당시 주정공장에서 일어난 만행을 고발하고, 그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후손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2부 ‘소년의 스케치북’은 한 소년에게 닥친 4·3의 시련과 그로 인한 풍파를 견뎌낸 소년의 인생역정을 풀어냈다. 제3부는 제주의 신화 속 가택신들의 이야기를 4·3에 접목한 ‘수상한 집’으로, 신들마저 마을 사람들과 함께 울었던 아픈 기억을 그려냈다. 제4부 ‘백조일손’에서는 70년 전 섯알오름에서 자행된 양민 학살사건을 이야기했다. 마지막 제5부 ‘봄날은 오는 거야’는 현재진행형이며 해결과제이기도 한 4·3 수형인 문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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