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재)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 영상문화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제주를 ‘문화의 섬’으로 조성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현재 조성하고 있는 영상문화산업 관련 시설 4곳을 올해 모두 준공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시설이 구축되는 대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영상문화 콘텐츠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들이 추진된다.
가장 먼저 시설 구축이 완료된 곳은 ‘제주콘텐츠코리아랩’이다.
제주콘텐츠코리아랩은 문화콘텐츠분야 창작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교류, 실험할 수 있는 창작·창업 공간으로 지난 9월 준공됐다.
이곳에서는 창작·창업을 위한 각종 교육이 이뤄지며 도내 문화콘텐츠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작자를 대상으로 기초부터 심화까지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제주음악창작소’도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이 건물은 제주지역 음악인들의 창작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주의 공연문화를 이끌어갈 블랙박스형 공연장도 내달 준공되면 제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녹여낸 문화콘텐츠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실내영상스튜디오’도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기후 변화 등 영상 콘텐츠 생산자들이 겪고 있는 촬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은 ‘2019년 지역영화창작스튜디오 구축 지원 사업’에 응모했고, 사업에 선정돼 받은 지원금 10억원을 포함해 총 120억원을 투자, 한경면 저지리에서 실내영상스튜디오를 짓고 있다.
실내영상스튜디오는 스튜디오 2개소, 분장실, 세트준비실, 장비보관실, 사무실 등을 포함해 연면적 3,270㎡ 규모로 조성된다. 실내스튜디오가 완공되면 날씨 영향을 덜 받게 돼 제주가 영상 촬영지의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