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디지털 성폭력 인식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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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020년 젠더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데이트 폭력 경험 후에도 대부분 소극적 대응

제주도민이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도내 530(여성 317, 남성 212)을 대상으로 한 ‘2020년 젠더폭력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보통신 윤리교육 수강경험이 응답자 전체의 절반(43.2%)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한 응답자의 10.6%는 정보통신 윤리교육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0대 청소년의 사이버상 욕설 사용이 가해 행위인 줄 인식하지도 못한 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은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불안감으로 SNS 계정의 공개설정 범위 재설정, 몰래카메라 설치가 두려운 공중화장실이나 공공장소 이용 주저, 온라인상 일상에 관한 게시물을 올리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데이트 폭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별일 아닌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여성은 친밀한 관계안에서 데이트 폭력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데이트 폭력을 경험한 후 대응한 방법에 대해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경고한 응답이 27.4%였고, 다음으로 문제 삼지 않고 넘어감22.6%, ‘가만히 있음12.9% 순으로 나타나 주로 초기에 소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에게 맞서서 대항했다거나 헤어지자고 했다는 경우는 각각 12.1%, 6.5%에 불과했다.

이현숙 제주도 성평등정책관은 디지털성폭력과 데이트 폭력 등 여성폭력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관련부서와 전문기관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피해자 지원과 예방을 위한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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