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자원봉사할 곳도 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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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 복지시설 등 모집 줄어...취준생 등, 스펙 못 채워 울상

“취업 자기소개서에 쓸 봉사활동을 해야 하는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봉사활동을 구하기가 어렵네요.”

졸업을 앞둔 대학생 오모씨(24)는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족한 스펙을 채우고자 봉사활동을 찾아 나서고 있지만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강조되면서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로 봉사활동 자리 품귀 현상이 일어나면서 취업을 앞둔 대학생과 입시를 앞둔 중·고교생들이 하소연하고 있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제주지역 전체에서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단 4건에 불과했다.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교육봉사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인 상황이다. 학점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교육봉사 시간이 필요한데 장애인·저소득층 자녀 교육봉사 자리가 한정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복지관 등 시설들이 일제히 문을 닫게 되면서 봉사활동 모집인원이 크게 줄었다. 또 봉사활동 이수가 필요한 학생들이 몰리면서 경쟁률마저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1365 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에서 실제로 자원봉사에 참여한 인원은 2만53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7983명에 비해 47%나 감소했다.

자원봉사자들을 받기 시작한 복지관 등 일부 시설도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봉사 인원을 대거 줄였다. 한정된 시설에 봉사자들이 몰리면서 봉사활동 신청 접수가 일찍 마감되고 있다.

도내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양(17)은 “1365 자원봉사포털에 들어가도 지원할 수 있는 봉사항목이 없다”며 “코로나19 이후로 봉사할 곳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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