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정수장 유충 사태 도마…제주 먹는 물 신뢰 회복해야
강정정수장 유충 사태 도마…제주 먹는 물 신뢰 회복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의회 환도위 예산안 심사...양병우 의원.강성의 위원장 지적
"유충 상태 안타깝고 부끄러운 상황...매뉴얼 다시 점검해야"

청정 이미지를 자랑하던 제주의 물이 수돗물 유충 사태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 강정정수장 등 먹는 물에 대한 신뢰 회복 필요성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강성의,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화북동)는 24일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환경보전국, 상하수도본부, 보건환경연구원 소관 예산안 심사를 진행했다.

양병우 의원(무소속·서귀포시 대정읍)은 “지난 7월 제주도가 수돗물 유충 제로하고 발표했지만 강정정수장 유충 사태가 발생했다”며 “삼다수가 신뢰를 받는 이유가 원수 때문이다. 취수원 관리에 대해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의원은 “현재 강장정수장은 취수장 주변이 너무 불결하다. 취수장 주변 상수도보호구역 만이라도 빨리 매입을 해서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제주 수돗물이 신뢰가 가도록 과감한 개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성의 위원장은 “깨끗한 물을 자랑해 왔던 제주로서는 굉장히 안타깝고 부끄러운 상황”이라며 “내년도 재정상황이 안 좋은 걸 알고 있지만 상하수도본부 예산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도로 같은 것들은 실생활에 필요하지만 보류할 수 있다. 그러나 상하수도 사업은 보류할 상황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같은 유충 사태가 없으면 좋겠지만 발생할 수 있고, 이번에 대규모 수계전환을 처음 하는 등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앞으로 긴급한 수돗물 문제 시 원활한 물 공급에 문제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현재 강정정수장 정상가동을 위해 침전지라든지 강정천 준설, 여과장지 설치 등을 이달 완료하고, 12월 초에는 시운전해서 10일 전후로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이런 일이 발생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도내 17개 취수장 개선에 대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현실에 맞게 매뉴얼도 재정비해 나가겠다”며 “강정정수장의 경우 당초 국비 신청이 안됐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56억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