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지각변동…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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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코로나19 위기 대응 미래전략위원회 구성
트렌드 변화에 따른 혁신 성장 방안 모색 위해 머리 맞대
제주만의 브랜드·시그니처 상품 개발·책임관광 등 제시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관광이 위기를 맞자 제주관광공사는 뉴노멀 시대 제주관광 혁신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코로나19 사태로 제주관광이 위기를 맞자 제주관광공사는 뉴노멀 시대 제주관광 혁신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제주관광의 제도적 기반으로 제주국제자유도시종합계획, 관광진흥기본계획, 제주미래비전, 제주관광 질적성장 기본계획 등 제주관광의 중장기 전략이 마련돼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관광의 섬제주도가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광형태가 변화하고 시장 혼란이 가속화되며 제주관광의 블루오션 기반 구축을 위해 외부 다양한 분야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관광산업 위기에 따른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시장 변화 속에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한 선제적 관광 전략을 제시해야한다는 지적에 따라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뉴노멀 시대의 제주관광 혁신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는 관광환경과 트렌드 변화에 따른 혁신적, 실행 중심의 제주관광 질적 성장 고도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약 2개월간 운영됐다.

각계 전문가 머리 맞대다

관광산업은 다양한 산업이 어우러진 융·복합 산업이다.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는 외부의 시각에서 제주관광을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관광·브랜딩·마케팅·IT·디지털·글로벌·문화·스타트업·벤처 등 전 산업의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는 지속가능(Sustainability)’, ‘브랜딩(Branding)’, ‘거버넌스(Governance)’, ‘디지털화(Digitalformation)’, ‘글로벌(Globalization)’ 5개 어젠다를 도출해 분과위원회를 구성했다. 간사단 중심의 실무회의 8, 자문회의 9, 전체회의 1, 분과별 회의 14회 등 총 32회의 회의를 거쳐 혁신과제를 도출했다.

제주관광 미래전략 접근 방법으로는 5개 어젠다(지속가능, 브랜딩, 글로벌, 디지털화, 거버넌스)에서 제주다움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했으며, ‘단절’, ‘보완’, ‘개선’, ‘창조’ 4개의 축으로 세부과제를 도출하는 방법으로 추진됐다.

관광 위기 극복 위한 ‘10대 핵심 과제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미래전략위원회는 현재의 제주관광 이슈 분석을 통해 브랜드코어(Brand Core), 고객중심(Customerising), 파트너십(Partnering), 고객참여(Participating) 4개 방향으로 제주관광 미래전략의 새로운 프레임을 도출했다.

이 중에서도 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에서 시급성과 중요도를 판단해, 10대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미래전략위원회가 제시한 10대 과제는 제주다움의 브랜드 코어 확립 통합 브랜드 구축 브랜드 의미를 담은 시그니처 관광상품 개발 관광객을 방문객이 아닌 고객으로 바라볼 것 눈높이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높일 것 MZ세대의 태도와 라이프스타일 수용 글로벌 플레이어 네트워크 확보 기업·브랜드와 함께 로컬 관광의 공동 가치 창출 주민이 참여하는 수익모델에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창출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하는 책임관광 실현 등이다.

제주는 천혜의 자연을 이용한 각종 관광 상품을 개발해왔지만 관광지로서의 개성이 부족하고, 식상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자주 경험하지 못하고, 자주 보기 어렵고, 자주 발생하지 않는 일을 만날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려면 제주만의 독특한 무언가가 있어야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지에 대한 재평가와 기대치가 변화하고 있고 관광산업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제주 관광의 기회 요소로 작용됨에 따라 제주 관광의 파워브랜드 구축을 통한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포지셔닝이 필요하다.

이에 미래전략위원회는 일관성 있고 지속적인 제주관광 브랜드 이미지를 노출해 제주다움에 기반한 브랜드와 정체성을 구축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초개인화 서비스가 중심이 되는 관광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맞춰나가기 위해 데이터 개인화 마케팅 기반을 마련하고 온·오프라인에서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관광 멤버십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멤버십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숙소, 교통, 관광지, 식당 등에서 마일리지를 부여해 마일리지 등급별로 단계별 맞춤형 혜택을 줘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와 더불어 미래전략위원회는 정보력이 가장 높은 MZ세대 확보를 위한 타케팅 특화 상품을 개발해야 된다고 제언했다.

MZ세대는 1980년부터 200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를 일컫는 말로 MZ 세대의 구매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로컬 크리에이터를 활용한 쇼핑아이템을 개발하고 창의적이고 영감을 주는 방식의 혁신적인 영상과 비주얼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MZ 세대를 사로잡을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제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제고를 위한 과제 중 지역사회에 관광 수익이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에 대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으며, 대기업·외지 자본 중심의 수익 구조가 아닌 지역주민 수익모델을 통한 지속가능한 관광산업의 창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제주 관광이 일회성 관광으로 그치지 않도록 관광객 참여형 캠페인을 통해 지속가능한 책임 관광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미래전략위원회는 관광 정책 수립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직접 참여하고 제주관광 성과에 대해 직접 평가하는 참여형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19일 제주관광 미래전략 세미나 개최를 통해 도내 관광업계의 의견을 수렴했다. 보고서 보완을 통해 최종 보고서는 내달 초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

고시연 기자 sy5556@jejunews.com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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