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20년 10월 제주지역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수출 실적은 1210만2000달러로 전년 동월(1431만8000달러) 대비 15.5% 감소했다.
산업별 수출 동향을 보면 전자전기제품이 530만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4% 감소했고 농수축산물도 전년 동월 대비 14.9% 줄어든 530만6000달러에 그치는 등 수출을 주도해온 업종이 동반 감소했다.
지난 4월부터 극심한 침체를 겪다 9월 회복세를 보어ᅟᅧᆻ던 농수축산물은 금액과 물량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화학공업제품도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한 61만6000달러에 불과했다.
품목별로 보면 제주지역 수출 1위인 모노리식접적회로가 전년 동기 대비 22.5% 감소한 518만7000달러에 그치는 등 9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 4월 20년 전 수준으로 감소했던 넙치류는 매월 수출 금액과 물량이 늘면서 지난달에는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한 198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산물은 생수(12만달러)와 감귤농축액(10만달러) 등 기존 주력 품목이 부진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5배 넘게 수출이 늘어난 감귤(15만달러)이 수출 ‘10대 품목’에 진입했다.
수산물은 소라(63만달러), 기타게(56만4000달러)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6.6%, 33.5% 떨어지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한편, 지난달 수입 실적은 3073만1000달러로 전년 동월(3377만달러) 대비 9.0% 줄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