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 11월 제주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자료를 보면 11월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보다 6.1p 오른 98.4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CCSI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100 이상이면 낙관적임을, 100 이하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올해 1월 101까지 상승했다가 계속 떨어지며 지난 3월에는 70.2까지 내려갔다. 이후 조금씩 회복되며 지난 7~8월 80선까지 회복됐다가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된 9월에는 다시 70선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달 92.3으로 회복됐고, 이달 들어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형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CSI) 모두 10월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일부터 18까지 도내 300가구(응답 24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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