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유원지 사업기간 연장 추진…자금 조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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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경매로 넘어간 86필지, 4만7000㎡ 토지 확보와 부채 청산 등 조건 내세워
이호유원지 조감도.
이호유원지 조감도.

연말에 사업 시행기간이 종료되는 이호유원지 개발사업이 내년 말까지 1년 더 연장될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사업 기간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열람 공고를 냈다고 26일 밝혔다.

사업자인 제주분마이호랜드㈜는 채무를 해결하지 못해 이호유원지 전체 부지(27만6218㎡) 중 86필지, 4만7000㎡(17%)가 경매로 매각됐다. 지난 4월부터 3차례 진행된 토지 경매에서 총 낙찰가격은 150억여원이다.

이에 사업자는 최근 경매 낙찰금액의 10%인 15억원을 법원에 공탁한 데 이어 항고를 했다. 이에 따라 낙찰자가 경매로 받은 토지는 소유권 이전등기가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분마이호랜드는 2009년 사업 부지인 이호매립지(3만6363㎡)를 포함한 주변 토지 4만7000㎡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공사업체인 K기업에 260억원의 채무를 갚지 못해 토지 경매가 진행됐다.

제주도는 사업 시행기간을 연장해주면서 경매로 매각된 토지를 다시 취득하고, 부채 청산을 사업자에게 요구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내년 말까지 사업 시행기간을 연장해주되 향후 1년간 경매로 팔린 토지를 사업자가 취득하지 못하거나 260억원의 부채를 갚지 못하는 등 자금 조달에 계속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 승인을 취소하는 행정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호해수욕장 주변에 들어서는 이호유원지는 중국 흑룡강분마그룹이 설립한 제주분마이호랜드가 1조641억원을 투입해 호텔(1037실)과 콘도미니엄(250실), 마리나, 컨벤션센터, 광장,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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