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n차 감염 우려 현실화···역학조사도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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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감 해소·지역 내 감염 차단 위한 동선 공개 적극 확대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제주 여행 이후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제주지역 내 n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하면서 신속한 역학조사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도민 불안감 해소와 지역 내 ‘n차 감염차단을 위해 확진자 동선 공개를 적극 확대해 자진검사를 유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 사이 제주 72, 73번 확진자가 발생했다. 72번 확진자는 해외 입국자이고, 73번 확진자는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제주 연수 당시 접촉자로 지역 내 2차 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26일에는 서울에서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 전에 제주로 들어온 서울지역 거주자 A씨가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시설 종사자로 2주에 한 번씩 검사를 받는 대상자다. A씨는 지난 24일 코로나19 검사들 받았지만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지 않고 다음날인 25일 오전 720분께 김포발 제주행 항공기를 이용해 오전 830분께 입도했다.

A씨는 “2주전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검사 당일 보건소에서 통지가 없어 입도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방역 지침에 따르면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가 원칙이다. 제주도는 방역수칙 위반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는 또 A씨와 입도한 B씨도 자가격리 조치했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제주 71번째 확진자와 같이 제주 여행을 하고 울산으로 돌아간 5명도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다른 지역과 연관된 제주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실제 이달 들어 도내에서 총 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제주 방문 이후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15·53명에 달한다.

이로 인해 신속하고 정확한 역학조사도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 방역당국은 23건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도내 역학조사관은 총 12명으로 불과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진주시 이·통장협의회 연수자 등 집단감염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역학조사 범위가 넓어지는 등 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 25일 울릉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원(도민)26일 성산항을 통해 제주로 입항했다. 이 선원과 동선한 5명의 선원은 선내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선내에서 격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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