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스몸비족’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범 설치했던 횡단보도 바닥신호등을 확대 설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몸비족은 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다.
서귀포시는 최근 스몸비족 교통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사업비 1억1000만원을 투입, 동홍초등학교 앞과 서귀북초등학교 앞, 서귀포의료원 입구, 열린병원 앞 등 4곳에 제주에서 최초로 횡단보도 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
설치 결과 바닥신호등에 의한 시인성 강화와 교통사고 예방 등의 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서귀포시는 올해 하반기 1억9000만원을 추가 투입, 효돈초등학교 앞과 하례초등학교 앞 등 학교 인근과 보행자가 많은 지역 6곳을 선정, 횡단보도 바닥신호등을 추가 설치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관련 예산을 확보해 신규 교통안전 시설인 스마트 교차로 알리미를 도입하는 등 어린이와 보행자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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