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경기 회복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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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출하·소비 줄고 재고는 늘어...도내 기업 경기 암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제주지역 생산과 출하가 1년 전보다 크게 감소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12월 제주지역 업황 전망BSI도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등 향후 경기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제주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10월 광공업 생산은 식료품(-44.4%), 비금속광물(-14.6%), 전기·가스업(-8.8%)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3%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도 의약품(-44.8%), 식료품(-22.5%), 전기·가스업(-13.4%)을 중심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 줄었다.

반면 전자부품(221.5%)과 비금속광물(31.7%), 음료(6,6%) 등의 수출 및 국내 소비가 줄면서 10월 광공업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8.2% 늘었다.

특히 재고는 지난 3(-1.8%) 이후 7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재고는 내년에도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소비는 신발·가방(-21.5%), 화장품(-9.4%), 음식료품(-4.2%), 의복(-3.7%) 등이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산업활동 위축으로 도내 기업들이 겪는 경영난도 가중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이날 발표한 ‘11월 제주지역 기업경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11월 업황BSI12월 업황 전망BSI는 각각 56으로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제주지역 업황BSI는 지난 937까지 떨어진 이후 10(51)에 이어 2개월 연속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제주지역 11월 업황BSI는 전국 업황BSI(78)보다 22p 낮은 수준에 그쳤다.

이달 중 도내 제조업 자금사정BSI(60)도 전국(83)보다 열악했다.

업종별로는 전국 대비 제조업이 27p, 비제조업은 17p 낮아 제주지역 기업들이 타 지역보다 코로나19 충격파를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도내 기업들은 경영에 따른 애로사항으로 내부부진’(29%), ‘불확실한 경제상황’(19.9%), ‘인력난·인건비 상승’(8.2%) 등을 꼽았다. ‘내수부진을 꼽은 기업은 지난 10월 조사때 보다 4.4%p 늘었다.

이번 조사는 도내 300개 기업(제조업 41, 비제조업 259)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11일 동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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