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광중·강성기 저자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의 47번째 제주학총서인 ‘제주 돌문화경관 연구’가 최근 출간됐다.
정광중·강성기씨가 쓴 책은 제주 돌담과 밭담을 중심으로 제주의 돌문화 경관을 다루고 있다. 제주 선인들의 삶에서 주요한 도구이자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했던 돌문화의 하위요소들뿐 아니라, 경관으로서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책에는 총 3부에 걸쳐 12편의 논고가 실렸다. 제1부 ‘제주 돌문화와 돌담 개관’에서는 제주 돌문화의 개념과 구성요소들을 살펴보고, 옛 문헌을 통해 시대에 따른 돌문화 기록들을 제시한다.
제2부 ‘제주 돌문화 요소와 지역에서의 모습’에서는 돌문화 요소의 존재적 가치와 장소적 특성을 다루고, 해안 마을과 중산간 마을에서 각각 돌문화가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살펴본다.
제3부 ‘문화경관으로 보는 제주의 밭담’에서는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경관으로서의 밭담을 주제로, 제주 밭담과 유럽의 보카쥬 경관을 비교하고, 하도리와 고산리를 예로 밭담 경관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은 제주 돌문화라는 보편적인 연구주제 속에서도 그동안 산발적이고 다양하게 제시됐던 돌문화에 대한 연구를 정리하고, 보다 대중적인 이해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그루刊,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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