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따구 유충 유입 원인 역학조사 결과는 진행 중
이르면 7일부터 강정정수장 운영이 정상화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강정정수장 내 방충망과 응집시설, 침전지, 정밀여과기 설치 공사 등 시설 보강을 마무리해 이번주 안으로 시범 운영 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1일부터 강정정수장 급수 과정에서 발생한 깔따구 유충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정수장 운영을 중지했다.
운영 중지에 따라 인근 4개 정수장(어승생·회수·토평·남원) 수돗물을 송산·정방·중앙·천지·동홍·대륜·대천·중문·효돈동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대체 공급 관로에 대해 24시간 동안 강제 배수를 실시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기존 관로에 남아있던 유충 제거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달 9일부터 각 가정과 직접 연결된 소화전 공급관로 34개소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유충 유입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지난 10월 27일부터 강정정수장의 깔따구 유충 유입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을 꾸렸지만 원인 규명이 늦어지고 있다.
제주도 상하수도본부는 강정정수장 운영이 정상화된 이후에야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강정정수장 주변 환경과 지리적인 요인, 태풍 등 자연환경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강정정수장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기획재정부에 내년도 국비 56억원 지원을 건의한 상태다.
현대화 사업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400억원(국비 200억원, 지방비 200억원)으로 2년 동안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