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읍·면·동 인구지도가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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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말 주민등록인구 아라동 3만6912명으로 애월읍 앞서
아라·애월, 도의원 2명 일도2동보다 많아..선거구 획정 주목

새로운 주거지가 떠오르고 구도심 이탈현상이 지속되면서 제주지역 읍·면·동 인구지도가 바뀌고 있다.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내년부터 선거구획정 논의가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지역별 인구변동이 선거구 획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일 행정안전부와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주민등록인구현황(외국인 제외)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제주 인구는 67만4001명으로, 전달(67만3606명)보다 395명 증가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 49만2072명, 서귀포시 18만1929명으로, 전달보다 각각 123명, 272명 늘었다.


도내 43개 읍·면·동별 인구 순위를 보면 노형동이 5만489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도2동 4만9947명, 연동 4만1801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라동은 3만6912명으로, 애월읍(3만6842명)를 처음 넘어서며 4위로 올라섰다. 이어 일도2동 3만3118명, 삼양동 2만5765명, 조천읍 2만5328명, 화북동 2만4501명, 동홍동 2만3237명 순이다. 10위권 내에 서귀포시지역은 동홍동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인구가 가장 적은 지역은 추자면으로 1671명까지 줄었다. 이어 우도면 1753명, 정방동 2203명, 일도1동 2613명, 도두동 3255명, 천지동 3523명, 중앙동 3533명, 예래동 3944명, 송산동 4175명, 이호동 4573명 등이 5000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2018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 직전인 2017년 말과 비교하면 아라동이 3년 사이 6784명이나 급증해 인구 순위가 6위에서 4위로 2단계 올라섰다. 애월읍도 2791명이 증가해 5위가 됐다. 반면 일도2동은 2124명이 줄어 6위로 내려 왔다.


현재 일도2동은 제주도의회 의원이 ‘갑’과 ‘을’로 나눠 2명이지만, 인구가 더 많은 아라동과 애월읍은 도의원이 1명이라는 모순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또한 하나의 도의원 지역구인 서귀포시 동지역 정방·중앙·천지동 인구는 2017년 1만30명에서 현재 9259명으로 줄었고, 한경·추자면도 1만792명에서 1만690명으로 감소해 아라동, 애월읍과 인구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지난 지방선거 이후 도내 읍·면·동과 선거구별 인구가 변동하고 있어, 선거구획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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