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5단계…도민사회 협조 절실
거리두기 1.5단계…도민사회 협조 절실
  • 고동수 기자
  • 승인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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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달에만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명이 발생했다. 지난 1일에는 4명이나 나왔다. 일일 확진자 4명은 지난 8월 24일 수도권 발 집단감염 확산 이후 100일 만이다. 다른 지역 확진자가 확진 판정 전 제주를 다녀간 사례도 26건에 달한다. 제주 역시 수도권처럼 상황이 심각하다.

이에 맞춰 제주가 오늘부터 거리두기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높인 것은 당연하다. 중앙대책본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핵심지표인 주 평균 일일 확진자 5명과 비교할 때 격상할 단계는 아니지만, 선제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 중대본은 “앞으로 1∼2주 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3차 대유행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고려하면 시의적절한 조치다.

이에 따라 민간이 주관한 전시회·박람회·축제·콘서트·학술 행사 등은 100인 이상 집합할 수 없다. 종교시설은 좌석 수 30% 이내로 제한하고, 식사나 숙박, 소모임은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피해 발생으로 인한 구상권 청구가 검토되고 있다. 도 당국은 소상공인의 피해는 최소화하고 방역 효과는 극대화하기 위한 방침이라고 하지만, 문화예술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는 불가피해졌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제는 제주를 찾는 이들의 협조가 더욱 절실해졌다. 확진자가 주로 여행을 연결 고리로 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은 제주가 안전하다는 이유에서일 것이다. 그렇다고 이를 무작정 맹신해 제주 나들이에 임해선 안 될 것이다. 도 당국은 ‘코로나 탈출 여행상품’이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니 시민의식에만 호소하지 말고, 맞춤형 처방도 마련해야 한다.

도민들도 마찬가지다. 육지부 방문 시에는 경계심을 강화해야 한다. 유행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고 언제 어느 곳에서든 마스크 착용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자신의 안전은 자신이 지켜야만 현 난국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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