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노동자·영세사업자 지원 총력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노동복지 허브로 만들 것”
근로복지공단은 산재·고용보험은 물론 산재의료 및 노동복지 서비스 등 사회보험과 근로복지의 전반을 책임지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울산 본부와 함께 서울과 제주 등 전국 6개소에 지역본부, 그리고 56개소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직영병원 10개소와 2개 의원, 인재개발원과 근로복지연구원 등 연구기관, 콜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만 1만2000여 명에 이르는 이 공단의 수장이 제주 출신 강순희 이사장(63)이다.
그는 올해 2월 민간 전문가 출신으로는 처음 이사장에 선임됐다.
강 이사장은 취임 후 ‘공감’과 ‘혁신’을 경영철학으로 삼아 ‘일하는 생애를 아우르는 노동복지 허브’를 경영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토대로 ‘고객 중심의 공감경영’, ‘협업 기반 책임경영’, ‘미래 지향 혁신경영’을 3대 경영방침으로 삼아 공단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전력을 쏟고 있다.
강 이사장은 우선 공단이 노동복지 허브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난 8월 ‘노동복지빅데이터 구축 TF팀’을 신설했다.
내년에는 빅데이터 전담부서인 ‘노동복지빅데이터센터’를 설립, 데이터의 품질을 개선하고 신뢰성 제고를 통해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강 이사장은 또 지난 5월 고용보험, 산재보험,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4대 보험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 3대 연금을 포함한 7대 사회보험 협의체와 데이터 공유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현재 근로복지공단은 보험·복지·의료 등 각 사업 분야 8개 시스템에 1500억 건 이상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강 이사장은 특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임직원과 함께 전사(全社)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저임금 노동자와 영세사업자 지원을 위해 산재보험료 경감 및 고용·산재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근로자 생활안전자금 융자 소득 요건 완화와 금리 인하, 국가 긴급재난기금에 대한 모집 담당기관 선정 등 대국민서비스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있다.
또한 공단이 직영하는 병원 10개소 중 9개소에서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대구와 창원병원을 국가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환, 코로나19 확진자 치료에 적극 대처하기도 했다.
근로복지공단의 비전과 관련, 강 이사장은 “미래 지향적인 혁신경영을 통해 공단이 앞으로 노동자들이 믿고 의지하는 희망 버팀목이자 모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노동복지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