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번째 확진자 감염 경로 '뷔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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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일 뷔페 이용 때 무증상 감염자 접촉 가능성 있어
도민 보단 관광객 무게 둬···83·86번은 동시 감염 추측

제주지역에서 처음으로 감염 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83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제주에서 무증상 상태로 돌아다닌 관광객과 접촉해 확진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제주특별자치도는 4한달살이관광객 83·86번째 확진자가 지난달 19일부터 21일까지 두 차례 뷔페를 이용했는데, 이 과정에서 무증상 감염자와 접촉해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83·86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한달살이를 위해 지난달 10일 입도해 지난 1일과 3일 각각 확진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183·86번째 확진자 가족 1명이 수도권에서 제주로 내려왔는데, 이 기간 동안 뷔페를 두 차례 이용했다.

제주도는 이 과정에서 83·86번이 마스크를 벗고 음식물을 섭취했는데, 무증상 관광객과 접촉해 확진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원이 도민 보다는 관광객에 무게를 두고 있는 이유로 도민이었다면 무증상 상태로 지역 내 n차 감염을 일으켜 추가 확진자가 나왔겠지만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감염 장소로 뷔페를 주목한 이유는 83·86번이 제주에 지내면서 타지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방문지나 일반음식점, 카페 등 총 36곳을 다녔는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하지만 뷔페는 음식물을 섭취해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벗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또한 일반음식점과 달리 뷔페는 이동하면서 음식을 직접 가져오기 때문에 이 때 무증상 감염원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40시를 기준으로 14일 잠복기를 고려, 뷔페 이용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고, 83·86번과 연결 고리가 있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점을 볼 때 이들로 인한 지역 내 추가 감염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도민들은 언제, 어디서든 무증상 감염자(관광객)에 노출될 수 있어 지역 감염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배종면 감염병지원단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크를 잘 써야 한다는 점이라며 “83·86번 확진자도 마스크를 대부분 착용했고, 배달 음식을 시켜먹는 등 개인 위생에 철저했지만 뷔페 식당 이용 때 마스크를 벗었기 때문에 이 시점에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9일부터 2183·86번을 만나기 위해 제주로 내려온 가족 1명은 코로나19 2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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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준 2020-12-06 10:14:20
“ 83·86번이 제주에 지내면서 타지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방문지나 일반음식점, 카페 등 총 36곳을 다녔는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36곳이나 되는데 동선공개를 전부 하지 않아도 접촉자들에게 연락이 가고 소독을 하는 등의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도민들이 불안해하는데 믿고 조심조심 일상 생활하면 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