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1인당 주민수 도내 읍면동 편차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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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는 194명서 많게는 1514명까지...공무원 道 본청 쏠림도 심화
이승아 의원 "인구 증가에도 행정시 정원 차이 없어...인력 증원해야"

제주지역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읍·면·동 마다 수 백 명씩 편차를 보이면서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 전체적으로 공무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일선 행정인 읍면동보다 도 본청으로 쏠림이 심해 읍면동 공무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을)에 따르면 2019년 12월말 기준 제주도 공무원은 6079명, 전체 주민등록인구수는 67만989명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110.4명이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번째다.

행정시 별로는 제주시가 주민등록인구 48만9405명에 공무원 669명으로 공무원 1인당 732명의 주민을 담당하고 있다. 서귀포시(인구 18만1584명, 공무원 385명)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472명이다.

문제는 읍면동 별로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아울러 특별자치도 출범 당시 4895명(주민등록인구 56만1695명)이던 공무원이 지난해 말 6078명으로 1200명 가까이 늘었지만 행정시는 354명 증가에 그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제주시의 경우 이도2동이 공무원 1인당 1514.1명으로 주민 수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노형동(1506.2명), 연동(1297.3명), 아라동(1289.1명), 삼양동(1168.3명), 일도2동(1122.8명), 외도동(1090.1명) 순이다.

이에 반해 우도·추자면을 제외하고 일도1동이 194.6명, 도두동 245.1명, 한경면이 258.2명으로 담당 주민 수가 적었다.

서귀포시는 동홍동이 1050.8명으로 공무원 1인당 주민 수가 가장 많았고, 대천동(919명), 대륜동(802.4명)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정방동은 206.9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지난 4일 열린 제389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태,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 제3차 회의 제주시 및 서귀포시 예산심사에서 읍면동 공무원 부족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이 의원은 “인구가 급격히 늘었지만 행정시 공무원 정원 차이는 거의 없다. 특정 동은 공무원 1인당 주민 수 1000명대가 넘는 동들이 여럿 보인다”며 “과연 이게 적정한 지 의견 수렴이 필요하고, 양 행정시가 인력 증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진 제주시 부시장은 “여러 읍면동이 공무원 1인당 주민 수는 1000명 이상으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 조직진단을 통해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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