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라산, 탐방예약제 시행...정상 등반 시들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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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만 예약 완료...1월 중 평일에는 탐방 신청 100명 안팎 머물러

내년 1월 1일부터 한라산 정상 등반 시 인터넷을 통해 한달 전부터 사전 예약을 받고 있지만, 예상과 달리 신청 인원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내년부터 성판악코스는 1일 1000명, 관음사코스는 1일 500명 등 정상 등반 인원을 하루 1500명으로 제한한다.

이에 따라 탐방예약시스템(visithalla.jeju.go.kr)을 통해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새해 해맞이를 보려는 등반객이 몰리면서 내년 1월 1일 하루만 예약이 마감됐을 뿐 주말과 평일에는 예약자가 몰리지 않았다.

성판악코스의 내년 1월 예약 현황을 보면 주말에는 700여 명, 평일에는 100여 명 안팎에 머물고 있다.

설경을 감상하려는 탐방객 예약 인원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한라산국립공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로 탐방객이 줄어든 것 같다”며 “한달 전부터 예약이 가능한데 이런 내용을 몰라 하루 전에 예약하는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한라산의 적정 수용 한계를 초과해 생태 환경이 훼손됨에 따라 정상 탐방객을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탐방예약제를 도입했지만,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운영 12일 만에 중단했다.

내년부터 탐방예약제를 본격 시행하는 데 한 사람이 최대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제주도는 예약을 한 후 등반을 하지 않으면 3개월 동안 예약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페널티 부과 방안을 마련한다.

한라산 탐방객은 지난 7일 기준 66만2568명이다. 지난해는 84만8279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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