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登 台오름/支韻(등 태오름/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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作詩 知山 李鍾禹(작시 지산 이종우)

地域展望台오름 지역전망태오름 전망 좋기로는 큰오름이 제일인데

漢拿西北翼敷延 한라서북익부연 한라산 서북나래 펼쳐졌구나/

從山疊疊似承武 종산첩첩사승무 쫓아오는 산들은 첩첩이 발뒤축을 이은 양

遠海洋洋如接天 원해양양여접천 먼 바다는 넓고 넓어 하늘에 잇닿았네/

주요 어휘

오름은 순우리말이며, 제주에서 기생화산을 부르는 명칭이다.

地域展望(지역전망)=여기서는 애월읍 지역을 지칭함 오름=애월읍 지역에서는 보통 큰 오름, 작은 오름이라 불린다. 본문에서 로 쓴 것은 시의 작법 상 평측을 맞추기 위함 翼敷延(익부연)=나래를 펼쳐 놓은 것 같음을 말함 =나래 익 =깔 부 =끌 연 疊疊(첩첩)=둘러싸여서 겹치는 모양을 말함 承武(승무)=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양 洋洋(양양)=넓고 넓은 모양 接天(접천)=큰 바다가 수평선에서 하늘과 연접한 것 같음

해설

얼마 전에 내자와 함께 큰오름에 올랐다. 이제 팔십을 넘긴 나이에 약간 부담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과연 정상에 다다르니 그 후련함은 말로 다할 수가 없었다. 큰오름은 표고 800여 미터로 유수암리와 소길리 경계에 있는 비교적 큰 산인데, 특이한 것은 분화구가 서북쪽으로 트여있고 작지만 가파른 산이 연접해 있다. 이를 대산오동이라 부르고, 분화구는여이죽은골홈이라 부르며 마을에서는 구전(口傳)되고 있다. 작자가 단문(短文)한 관계로 격에 맞지 않으나 칠언절구로 엮어보았다. <해설 지산 이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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