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조사 역량 강화.신속항원검사 활용...전담병원 지정해 1000개 이상 병상 확보 조치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수가 사상 최대인 950명을 기록하자 “실로 방역 비상상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는 특단의 대책으로 코로나 확산 저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가 국민의 큰 불편과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면서 방역 강화 조치를 거듭하고서도 코로나 상황을 조속히 안정시키지 못해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상상황으로 인식하고 단시간에 집중적으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코로나 감염자를 빨리 찾아내는 것이 신속한 극복의 길”이라며 군·경찰·공무원·공중보건의 투입을 통한 역학 조사 역량 강화, 신속항원검사를 활용한 진단 검사를 설명했다.
또 “월요일(14일)부터는 서울역, 대학가 등 이동량이 많은 지역 150곳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조금이라도 염려되는 분은 누구나 검사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특히 “확진자가 대폭 늘고 중환자도 늘어남에 따라 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며 “전담 병원을 긴급하게 지정해 1000개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도록 조치를 우선 취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기까지 마지막 고비”라며 “방역당국과 의료진의 헌신과 함께 국민의 경각심과 협조가 지금의 비상상황을 이겨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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