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다문화 혼인 비중 13.2%…전국에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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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지역 혼인 100건 중 13건은 다문화 혼인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혼인은 448건으로 2018년(443건) 대비 5건 늘었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13.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문화 혼인은 한국인과 외국인 또는 귀화자(외국인이었다가 한국 국적 취득)의 결혼을 말한다.

제주에서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연령은 45세 이상이 4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44세(20.4%), 35~39세(19.2%) 등의 순이었다. 20대도 6.7%를 차지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아내의 연령은 25~29세가 2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45세 이상(24.1%), 30~34세(21.5%), 35~39세(15.2%) 순을 보였다.

제주지역 다문화 가구도 지난해 기준 5072가구로 2018년 대비 8.2%(386가구) 늘었다.

총 가구에서 다문화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1.8%에서 2019년 1.9%로 0.1%p 증가했다.

지난해 도내 다문화 가구원 수는 1만6642명이었다. 이 중 내국인은 1만3433명(출생 1만1334명, 귀화 2099명), 외국인은 3209명(결혼이민자 2719명, 기타 490명)이었다.

또 다문화 가구의 평균 가구원 수는 3.3명으로 전국 평균(3.0명)보다 많았다. 가구원 수별 다문화 가구 비중은 3인가구(26.6%), 2인가구(24.3%), 4인가구(22.2%), 5인가구(11.0%), 1인가구(8.8%)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제주지역 다문화 가구의 출생아 수는 35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7.8%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전북(8.1%),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다문화 이혼은 166건으로 전체 이혼의 9.4%를 차지하며 서울(10.5%), 전남(10.2%), 경기(9.5%)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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