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 특별위원회가 도민 여론조사를 합의했음에도 찬반단체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등은 1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공항 여론조사를 반대한다”며 “여론조사를 할 경우 해당지역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지역은 개발행위 제한과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여서 5년 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재산권 행사를 가로막는 토지거래허가제 해제와 함께 제2공항 건설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 결과 상관없이 끝까지 제2공항 반대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2공항 백지화 전국행동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제2공항 여론조사 성산읍 별도 조사 방안을 철회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여론조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광 기자 democracy198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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