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속 제주 분양경기 실적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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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제주지역 주택 분양경기가 올해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 시행 이후 전세시장 불안이 심화되면서 신규 분양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제주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는 전월 대비 33.3p 오른 83.3으로 2017년 지역 통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보였다.

제주지역 HSSI 실적치가 80을 넘어선 것도 2017년 10월(81.3)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11월 제주지역 분양시장에 대한 체감경기갭(당월 전망치-당월 실적치)도 ‘-20.8’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제주지역 분양시장 체감경기갭은 ‘+2.6’이었고 올해 들어 체감경기갭이 ‘-’를 기록한 것은 1월(-18.8), 6월(-2.6), 7월(-1) 등 3개월에 불과했다.

체감경기갭은 ‘-’값을 보이면 분양사업 실적이 전망보다 높은 수준으로 공격적 분양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는 보수적으로 분양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해석된다.

12월 제주지역 HSSI 전망치도 77.7로 2018년 9월(90.4)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대형업체의 경우 11월 HSSI 전망치와 12월 HSSI 전망치는 모두 ‘100’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사업 여건을 공급자 입장에서 판단하는 지표로 매월 0~200 지수로 산출된다. 100을 기준점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분양 경기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규제강화 기조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정한 사업환경 속에서 전세시장 불안,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 미분양 감소 등 복합적인 영향으로 분양성이 개선되는 이중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며 “일시적 과열현상인지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업성 확보를 위한 자구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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