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고위직 줄줄이 명퇴…내년 상반기 인사폭 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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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의회운영위서 이사관급 오정훈 사무처장, 현대성 기조실장 올해말 명퇴 밝혀
서기관(4급) 이상 공로연수 대상도 20명 가까이...내년 1월 중순 정기인사 시행 예상

제주특별자치도의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인사 폭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내년 상반기 공로연수 대상인 고위 공직자들이 명예퇴직 신청도 이어지고, 공로연수 대상에 서기관급 이상이 상당 수 포함되고 있다.

최고위직에서 3자리에 불과한 이사관급(2급)에서 오정훈 제주도의회 사무처장과 현대성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이 17일 열린 제39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1차 회의에서 올해 말 명예퇴직 입장을 밝혔다.

오 처장과 현 실장은 “12월말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고, 의원들은 그동안 수고했다는 인사를 건냈다.

제주도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정년퇴직을 1년 앞둔 1961년 하반기 출생자들이 공로연수 대상이다.

공로연수는 오랫동안 근무한 지방공무원이 정년퇴직을 앞두고 사회적응을 준비하도록 시간을 주는 제도로, 제주도는 정년퇴임 1년을 앞둔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미 오정훈 사무처장과 현대성 기조실장을 비롯해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까지 공로연수를 앞두고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울러 사무관 2명도 명퇴를 신청했다.

도 인사부서가 정확한 공로연수 대상자는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서기관급 이상만 20명에 가까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이사관급(3급)에서는 정년 6개월여를 앞둔 고윤권 도시건설국장을 비롯해 전병화 농축산식품국장, 정태성 인재개발원장, 이영진 제주시 부시장, 중앙부처에 파견 중인 문경복 부이사관, 김명옥 특별자치제도추진단장 등이 공로연수 대상이다.

서기관급(4급)에서는 이창흡 산림휴양과장, 이기우 해양산업과장, 현경화 정보정책과장, 부윤환 감사위원회 감사과장, 채종협 한라도서관장 등이 대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로연수 시행 계획은 수립 전이며,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전에는 대상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고위직들에 대한 명예퇴직과 공로연수 시행 계획이 확정되면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폭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조만간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 시행 계획을 확정해 공지할 계획”이라며 “인사 시기는 내년 1월 중순경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행정조직 축소를 위해 추진하려던 제주도의 조직개편 계획이 제주도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는 현 조직체계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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