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요 악보집, 제주민요보존회
제주 선인들의 삶과 문화가 녹아 있는 ‘제주민요’를 접할 수 있는 악보집이 나왔다.
제주민요보존회(회장 강문희)는 최근 43곡의 제주민요가 담긴 ‘제주민요 악보집’을 펴냈다. 악보집은 크게 제주의 창민요, 제주의 노동요, 제주의 의식요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창민요에는 ‘너영나영’ ‘오돌또기’ ‘봉지가’ 등 19곡의 민요가, 노동요에는 ‘고레고는 소리’ ‘밭볼리는 소리’ ‘몰고레소리’ 등 12곡의 민요가, 제주의 의식요와 기타 민요에는 ‘행상소리’ ‘서우제소리’ ‘자장가(웡이자랑)’ 등 12곡의 민요가 실려 있다. 각 민요의 가사와 함께 악보를 수록했다.
악보집을 엮은 제주민요보존회는 국가무형문화제 제95호 제주민요 보유단체로 제주민요의 명맥을 이어 나가고 있는 곳이다.
이 악보집은 제주 선인들이 일할 때 부르던 노래, 장례 등의 의식에서 부르던 노래, 자장가 등 일상생활에서 부르던 다양한 노래들을 통해 옛 제주의 삶과 문화를 전하고 있다.
또 생생한 제주어 가사를 수록하고, 제주 민요를 직접 접하기 어려운 이들도 악보를 통해 그 리듬과 음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쉽고 재밌게 제주민요를 배울 수 있다. 한그루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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