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민·전 입도객 코로나 검사 실현가능성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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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김태석 의원 "계획 수립도 없는 정책 발표 도정 신뢰 추락"
이경용 의원, "일선 보건소 직원 스트레스"...순환근무 필요성 강조

제주지역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발표했던 전 도민 코로나 검사와 전 입도객 코로나 검사 의무화 발표에 따른 실현 가능성이 제주도의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21일 열린 제390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문종태,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1·이도1·건입동) 제1차 회의에서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갑)은 제주도의 코로나19 방역 대책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원 지사가 최근 전 도민 코로나19 무료검사와 입도객 코로나 검사 의무화를 발표했다. 정책이란 실현 가능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데 이 같은 정책은 제주도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뉴스만 보면 도민들은 전부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그게 아니다. 입도객에 대한 3일전 코로나 검사 의무화도 제주도가 실행 능력이 없다”며 “정책적 의지일지는 모르나 계획 수립도 없는 정책 발표로 신뢰를 도정의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고 질타했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코로나19가 확산세로 접어들면서 큰 틀에서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어찌 보면 전 국민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국토부·중대본 등과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황국 의원(국민의힘·제주시 용담1·2동)은 “음압병상 확충과 보건인력 확보가 쉽지 않을 것 같지만 도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잘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경용 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일선 보건소 등 직원들의 스트레스에 따른 순환근무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코로라19 확산으로 일선 보건소 직원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로 우울증 약을 먹는 단계까지 가 있다. 이번 정기인사 때 순환근무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메르스 사태 이후에 감염병 관련 인력을 키우고 대비했어야 했다. 다른 유형의 감염병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성 있는 감염병 관련 조직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양영식,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연동갑) 회의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동선공개 확대 필요성을 비롯해 공공기관 흡연실 폐쇄, 공직자의 사적 모임 참석 신중 등의 주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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