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소방공무원 연이어 코로나 확진…소방당국도 ‘비상’
[종합] 제주 소방공무원 연이어 코로나 확진…소방당국도 ‘비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 소방본부 소방교육대 임시 폐쇄
접촉자 81명 전수조사…밀접 10여 명
23일 제주도 소방본부 소방교육대가 폐쇄돼 있다.

제주지역 소방공무원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소방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소방교육대 소속 소방공무원 A씨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제주시 용담동 ‘7080 라이브카페’ 4층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A씨는 지난 20일 라이브카페 건물 2층 방문자에 대해서만 검체 검사를 권고해 검체 검사를 받지 않았었다.

하지만 21일 시설 모든 방문자에 대한 검체 검사 권고사항이 긴급 재난문자를 통해 전달됐고, 이를 확인한 A씨는 22일 제주시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이날 오후 11시55분께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22일 A씨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감염 예방 차원에서 소방교육대에 대해 1차 청사 방역을 진행했고, 23일에는 2차 방역을 완료했다. 

현재 소방교육대 건물은 임시 폐쇄된 상태다.

또 방역당국은 이날 A씨의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행했다.

 

23일 소방교육대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23일 소방교육대 입구가 굳게 닫혀 있다.

검체 채취 인원은 소방교육대 직원 7명과 신임교육 면담자 9명, 의무수방 2명, 신임교육생 40명, 신임교육 교관 10명, 광역화재조사단 10명, 영양사 3명 등 모두 81명이다.

81명 가운데 A씨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10여 명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10여 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다행히 현재 소방 활동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81명 중 현장 출동 인력은 광역화재조사단 10명인데, 광역화재조사단은 현재 도내 소방관서에도 대체 인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A씨의 진술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세부 동선과 함께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동부소방서 성산119센터 소속 소방공무원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확진자 C씨의 가족으로, 지난 15일 가족 제사에 참석했다가 C씨와 접촉이 이뤄지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 관련, 소방 관계자는 “수시로 환자와 대면해야 하는 소방관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아 유감스럽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직원들에게 연말 모임을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계속해서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