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수거량 줄었지만...무단배출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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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지역에서 수거·처리되는 쓰레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몰래 무단 배출되는 쓰레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올해 제주지역에서 수거·처리된 쓰레기는 하루 평균 1170.7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35.2t에 비해 하루 평균 65.5t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소각이 하루 평균 350.4t, 매립이 41.6t, 재활용 565.1t, 음식물 213.6t 등으로 대부분 지난해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매립과 소각쓰레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93.7t, 387.4t에 비해 각각 52.1t, 37t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수거·처리되는 쓰레기가 줄어든 것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관광객 수 감소의 영향이 크겠지만 몰래 무단배출되는 쓰레기가 늘어난 것도 원인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매립·소각 쓰레기 처리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보면 제주특별자치도 폐기물 관리 조례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매립장에 가연성·불연성 쓰레기가 섞인 혼합쓰레기 반입이 금지되면서 매립장에 반입되지 못한 혼합쓰레기들이 오름과 야초지 등에 몰래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올해 11월 말까지 수거한 방치쓰레기는 1655t으로 지난해 전체 수거량 1320t에 비해 335t이나 늘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방치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무단 투기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혼합쓰레기 분리 배출에 대한 점검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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