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관장 김세희)은 제주 출신 박재형 작가의 동화 3권을 점자도서로 점역·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문화정보점자도서관은 제주의 역사, 문화, 관광지 등을 담은 도서를 점역·출판해 타지역 시각장애인들이 제주를 책으로 느낄 수 있도록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출판된 점자도서는 제주를 이어도로 만든 할머니들의 이야기 ‘할망장터’, 제주도에 마지막 남은 말몰이꾼 할아버지의 이야기 ‘고태오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말테우리’, 신비의 섬 제주에서 펼쳐지는 보름간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동화 ‘고래굴의 비밀’ 등 박재형 작가의 책 3권이다.
할망장터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섬인 제주도라는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 억척스럽게 삶을 이어온 제주도 할머니들, 제주 할망들의 이야기를 연작으로 구성한 창작동화다.
말테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말을 돌보는 것이 즐거워 평생을 말 돌보는 것을 낙으로 삼고 언제나 말을 기르며 살아온 제주도 마지막 말테우리, 고태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고래굴의 비밀은 박재형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이 고스란히 담긴 작품으로 제주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를 바탕으로 쓴 판타지 동화다.
책은 각 도서의 출판사와 박 작가의 자료 협조, 제주도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으며, 전국 점자도서관과 맹학교,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에 무상 배포됐다.
고시연 기자 sy5556@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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