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릉중학교(교장 김희선)는 2020 무릉 선비들의 일곱 번째 문집 ‘시(詩).시(時).하다’를 발간했다. ‘우리 살아가는 오늘의 시간(時間)을 한 편의 시(詩)로 말하다’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중학생들의 삶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시로 엮었다.
제주형 자율학교 다혼디배움학교인 무릉중학교는 2014년부터 지금까지 해마다 학생들의 시와 수필을 등을 엮은 무릉선비들의 문집을 발간해왔는 데 올해 일곱 번째 시집을 세상을 내어 놓았다.
이 시집은 사진을 직접 찍고 그 사진을 보며 시를 쓴 1학년 학생들의 ‘사진아, 시가 되어라’, 반어와 역설을 배운 2학년의 시를 모은 ‘진심을 말하는 두 가지 방법’, 사회에 대한 시선을 담은 3학년들의 시를 모은 ‘시 속에 담긴 우리 살아가는 세상’, 시인을 초청해 시 창작 교실을 열어 쓰게 된 ‘시인과 함께 한 시 창작 교실’, ‘말랑말랑한 사춘기’ 등 총 5장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국어 교과 시간에 시에 대한 이론을 배우고, 한 학기에 한 편씩 직접 시를 창작해 시집이 탄생하는 일련의 과정을 배웠다.
학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과 그에 대한 아쉬움이 학생들이 쓴 시에 많이 담겨 있어 2020년 한 해를 돌아보는 이 시기에 시집 발간이 갖는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진주리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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