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를 3개월 여 앞두고 실시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범여권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범야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당대표가 각각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박 장관이 17.9%로 가장 높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10.6%)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어 박주민 국회의원(6.9%), 우상호 국회의원(6.0%),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2.3%) 순을 보였다.
하지만 기타 인물(18.7%)과 없음(31.7%)·잘모름(5.9%)에 절반 이상(56.3%)이 응답, 앞으로 선거 구도에 따라 예측 불허의 후보 경쟁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박 장관 39.3%, 추 장관 21.2%, 박 의원 13.3% 순이었다.
범야권 후보 적합도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5%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나경원 전 국회의원(11.7%), 오세훈 전 서울시장(11.6%) 순으로 나타났다.
금태섭 전 국회의원(6.0%), 조은희 서초구청장(5.9%), 이혜훈 전 국회의원(3.6%), 김선동 전 국회의원(2.7%)이 그 뒤를 이었다.
기타 인물(6.3%)과 없음(18.7%)·잘모름(5.0%)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안철수 대표 37.3%, 나경원 전 의원 26.7%, 오세훈 전 시장 18.1% 순을 보였다.
내년 4월 7일 치러지는 보궐선거 관련 의견에 대한 공감도를 물어본 선거 프레임 조사에서는 정부여당 심판이 48.8%로 높은 가운데 보수야권 심판(33.1%)과 잘모름(18.0%)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신문협회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0년 1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서울특별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이다.
오차는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림가중)을 부여해 보정됐다.
표본 수는 1001명(총 통화시도 2만1584명, 응답률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한국지방신문협회는 제주일보를 비롯해 강원일보, 경남신문, 경인일보, 광주일보, 대전일보, 매일신문, 부산일보, 전북일보 등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9개 일간지로 구성됐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