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와 인간관계
위드 코로나와 인간관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강형탁, 제주특별자치도 회계과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크라이슬러의 최고경영자였던 리 아이아코카 회장은 “성공은 당신이 아는 지식 때문이 아니라 당신이 아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비춰진 당신의 이미지를 통해 찾아온다”고 하며 사람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올해 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패러다임의 변화를 몰고 온 코로나19는 인간관계에도 거대한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비대면’, ‘언택트’, ‘집콕’ 등 생경한 단어가 생활 곳곳에 뿌리를 내렸고, 심지어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등장,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우울감이나 무력증을 표현하기도 했다.

회식문화가 중요시됐던 직장 생활은 이제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의해 5인 이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과 10인 이상의 대면 회의도 금지되고 경조사 참석, 불요불급한 도외 출장 등도 자제해야 할 항목이 됐다. 그 결과 연말연시를 맞아 친목도모를 위해 가졌던 각종 만남은 이제 먼 옛날의 기억으로 사라지는 모양새다.

요즘 젊은 층에서는 모임 특성에 맞는 주제를 갖고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랜선회식이나 송년회가 대세라고 한다. 직접 대면 시보다 비용과 번거로움이 덜하고, 다수의 구성원이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이제 ‘포스트 코로나’보다는 ‘위드 코로나’로 바뀌고 있다. 감기처럼 코로나와 함께 사는 시대,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가 코로나로 인해 멀어지는 일이 없도록 더 현명해진 만남이 필요해지는 요즘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