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방역당국, 도민 대상 3대 수칙 발표
제주특별자치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진단검사,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승혁 제주도 역학조사관은 31일 제주도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숨어있는 확진자로 인한 폭발적인 집단 감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감기 몸살 증상이 있으면 도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조사관은 “제주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며 “‘설마 내가’가 아닌 ‘혹시 나도’라는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또한 확진자에 대한 비난 여론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조사관은 “자발적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비난 여론을 자제해 달라”며 “이들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가 차단될 수 있었고, 오히려 잠재된 집단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이승혁 조사관은 “수도권은 가족과 지인으로 인한 감염자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환자가 줄지 않고 있다”며 “제주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부득이 하게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식사자리에서도 식사 직전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사 후에도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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