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숙박업소 기승…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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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자치경찰단과 함께 공동주택을 이용한 불법 숙박업소를 단속하고 있는 모습.
서귀포시가 자치경찰단과 함께 불법 숙박업소를 단속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제주지역 불법 숙박업소 적발 건수가 전년 대비 37.8%나 증가하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 숙박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을 벌인 결과 총 543건을 적발, 이 중 192건으로 고발하고 351건을 계도 조치했다.

이는 2019년 394건이 적발된 것에 비해 149건(37.8%) 늘어난 것이다.

제주지역에서 적발되는 불법 숙박업소는 2017년 45건에서 2018년 101건, 2019년 394건, 지난해 543건 등 해마다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예전에는 무등록 농어촌민박 운영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크게 늘어난 미분양 공동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을 이용한 불법 숙박업소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 지난 10월에는 서귀포시에서 타운하우스 14개동 중 10개동을 1년간 불법 숙박업소로 운영하거나 다가구주택을 1주일에 60만원씩 받고 불법 영업을 한 업자들이 서귀포시 단속에 적발됐다.

문제는 이 같은 공동주택이나 타운하우스를 이용한 불법 숙박업소의 경우 접근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업주와 투숙객이 미리 말을 맞춰놓고 단속에 적발되면 지인이나 친척이라고 속이는 사례도 잇따르면서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도 미분양 공동주택이나 타운하우스 등을 이용한 불법 숙박업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주기적으로 관련 단속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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