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역 청소년들 제주4·3 알리는 프로젝트 추진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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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함안여중 윤혜나 교사와 2학년 학생들
함안여중 2학년 학생들.
함안여중 2학년 학생들.

타지역 청소년들이 제주4·3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상남도 함안여자중학교(교장 김민주) 윤혜나 교사와 2학년 학생 74명은 지난 한 해 동안공감하며 성장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4·3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수학여행 담당인 윤 교사와 2학년 학생들은 지난해 말 예정돼 있던 제주 수학여행을 준비하며 제주의 문화와 역사, 그 중에서도 4·3에 대해 공부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학여행이 무기한 연기됐고 윤 교사와 2학년 학생들은 온라인과 교내에서 4·3을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방송과, 영상 등을 통해 제주4·3의 흔적이 깃든 현장을 살펴보고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을 읽으며 제주도민들이 겪은 아픔을 공감했다.

4·3을 주제로 한 에코백을 제작하고 그동안의 활동 기록을 모은 활동집을 발간하며 4·3을 기억했다.

학생들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4·3에코백과 활동집을 최근 4·3평화재단에 전달했다.

활동에 참여한 함안여중 2학년 학생은 제주가 아름다운 관광지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숨겨진 제주의 아픔을 알게 됐다꼭 기억해야 하는 우리들의 역사이기에 앞으로도 제주의 4·3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혜나 교사는 수학여행을 준비하며 제주의 아픈 역사인 4·3을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면 의미 있을 것 같아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코로나19로 지난해에는 수학여행을 가지 못했지만 학생들이 하루빨리 직접 만든 4·3에코백을 들고 제주에 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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