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제주 관광객 1000만명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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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23만6104명...전년보다 504만9293명 33% 감소 집계
내국인 1002만3337명 26% 줄고, 외국인 21만2767명 88% 급감
제주도, 올해 700억원 투입해 제주관광 회복 5대 핵심전략 추진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연간 관광객이 1000만명선을 간신히 유지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한 제주 관광산업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5대 핵심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관광협회가 발표하는 제주관광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총 1023만6104명으로, 전년(1528만5397명)에 비해 504만9293명(33%) 감소했다.


내국인은 1002만3337명으로 전년(1355만7229명)에 비해 26.1% 감소했고, 외국인 관광객은 21만2767명으로 전년(172만8168명)에 비해 151만5401명(87.7%)이 급감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제주 관광이 큰 타격을 받았지만 이후 청정제주 이미지가 부각되고, 해외여행 대체지, 신혼여행지로 다시 주목받으면서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 수가 한때 전년 수준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연말연초 코로나19 3차 유행과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 역시 크게 줄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제주 관광도 상당한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위기에 처한 제주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올해 사업비 705억원을 투입해 안전 관광제주 구축 등 5대 핵심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안전 관광제주 구축을 통한 관광산업 회생에 190억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 예산 156억원을 편성했고, 이달부터 특별융자가 시행된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기반 관광서비스 고도화 등 스마트 관광에 4억3000만원, 특색 있는 지역관광 육성으로 주민 소득 창출 사업에 22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제주 마이스(MICE) 환경 조성 사업에 175억원, 관광환경 맞춤형 마케팅에 104억원이 투입된다.


제주도는 특히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별로 맞춤형 마케팅을 가동해 해외수요 조기 회복을 준비해 나갈 방침이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광업계, 유관기관 등과 긴밀하게 협업해 관광산업 회생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금을 조기에 지원하고 재정도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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