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기구 올바른 사용으로 안전한 겨울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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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기구 올바른 사용으로 안전한 겨울나기

황규일, 제주소방서 이도119센터장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는데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가 적용되며, 직장에서 일을 마치면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

추운 겨울 가정 내에서 전기매트, 전기난로 등 난방용품 사용이 잦아지면서 생활공간에서의 화재사고가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대부분 부주의나 방심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가 많으며, 조금만 안전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과 행동 요령을 숙지해 실천해보자.

첫째, 전기난로 등을 사용할 때는 사전에 전열부위 먼지를 우선 제거하고 전선피복이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둘째, 전기장판은 접어 보관하면 열선 피복의 손상으로 발열과 화재위험이 있으므로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셋째, 난방 기구는 전력 소모가 많으므로 문어발식 콘센트 연결을 최대한 피하고 용량에 맞는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넷째, 소중한 가족을 위해 전열기구는 반드시 KS마크, KC마크 등 규격에 맞는 검증 받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화재 사실을 조기에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유사시 경고음을 듣고 신속히 대피하도록 아이들에게도 교육시켜야 한다. 화재예방 교육과 훈련은 가정 내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올겨울 화재 예방수칙을 준수해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를 바란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처하는 자세

강의철, 제주시 한림읍사무소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인 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미루던 결혼식을 최근에 하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 왔다.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 결혼식 참석 여부를 고민하지 않고 축의금을 보낼 계좌를 확인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1년 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는 일상이라 그야말로 뉴노멀시대에 살고 있음을 실감했다.

달라진 게 어디 결혼식 풍습뿐이겠는가.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됐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종교 활동의 비대면, 각종 문화·교육 강좌 등 프로그램의 중단, 대중교통 이용 중 음식물 섭취 금지는 물론이고, 경조사 시 100인 미만 참석과 음식물 제공 금지 등 이전과 비교하면 여실히 달라진 모습을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아이들도 온라인 교육이 일상화됐고, 코로나로 팍팍해진 생활로 인해 지난해 국내 소비자의 담배와 술 지출액이 역대 가장 불어났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달라진 생활에 적응하고, 고통을 감내하는 모두의 이러한 노력과 최근 정부의 방역 강화 특별대책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하다.

제주 역시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7일까지 연장해 운영하는 등 감염병의 확실한 감소세를 목표로 힘을 모으고 있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일부의 안전불감증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관광지 등에서 밀착해 있거나 오후 9시 이후 유흥시설을 이용하는 사례는 더 이상 생겨서는 안 된다. 완전한 치료제와 백신이 나올 때까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만이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음식물쓰레기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박태근, 제주시 생활환경과

새해 일출과 함께 우리 모두는 신축년 한 해를 또다시 힘차게 시작하고 있다. 고단하기만 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동행 속에서도 많은 이들이 달콤한 희망을 꿈꾸고, 이를 이루기 위해 저마다의 다짐을 되새긴다.

지난 1년여 동안 제주사회는 많은 이슈와 현안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지만, 여전히 풀지 못한 큰 숙제가 바로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이다.

제주시는 인구 50만명에, 1인 가구의 증가로 주민등록 세대 수는 20만명을 훌쩍 넘기고 있다. 이렇게 일반가정에서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의 양은 하루에만 75t에 이르고, 오늘부터 한 달 후에는 그 누적된 양이 2300여t에 달하는데 비유하자면 매달 마을 뒷편 작은동산 하나씩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새해 다짐과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제주사회의 이면에는 우리가 무심하게 매일 매일 먹고 소비하며 남기는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다. 이정도 심각한 문제라면 우리가 전력을 다해 해결 노력을 쏟을 이유가 넘칠 정도로 충분하지 않은가.

몸 건강을 위해 식단 조절로 다이어트를 하듯이, 하나뿐인 제주의 청정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우리 사회 음식문화 전반을 다이어트해야 한다.

식사는 먹을 수 있을 만큼의 적정량을 준비하고, 채소·과일껍질, 동물 뼈 등은 가연성으로 배출하며, 음식물쓰레기는 물기 없이 말린 후에 배출하는 노력을 해보자. 아는 만큼 쓰레기량은 줄고, 실천하는 만큼 제주의 환경은 개선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오랜 세월 모진 풍진과 환난을 용감히 극복해 온 슬기로운 제주인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조재석, ㈜영주 E&I 전무

지난 2019년 12월 중국에서 촉발된 코로나19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전 세계를 휩쓸면서 사회 전반의 거의 모든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 그런데도 그 위세가 꺾이질 않고 맹위를 떨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전국에서 잇따르면서 비상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사라지기는커녕 3차 대유행으로 우리 일상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온 나라에 창궐해 삶을 집어삼켰고 기승을 부리니 개인은 물론 가정, 사회단체, 기업 나라가 모두 혼돈 그 자체이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과의 모임은 고사하고 따뜻한 차 한잔을 앞에 놓고 이야기 나누는 것조차 힘들어져 버렸다. 사람이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 얼마나 슬픈 일인지 알게 된 요즘은 너무 춥고 암울한 계절을 보내고 있다. 그 가운데 의료의 현장에서 자신들을 내어놓고 치료에 열중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감사함을 느끼게 한다.

그래도 반가운 소식도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해 오랫동안 고대하던 지구촌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줬다, 그렇지만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일으켜 이번 사태가 지나가더라도 또 다른 팬데믹이 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한 차례 접종만으로 모든 바이러스를 예방 할 수 있는 범용 백신을 개발했으면 하는 희망도 기대해본다.

이런 때일수록 개인 생활 방역 수칙 잘 지켜서 이 난관을 잘 극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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