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145억 보유...카지노 보안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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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정엔터테인먼트, 신화월드 운영과 재정에 문제 없어...노조 "최고운영자, 진상 밝혀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전경. 랜딩카지노 제공.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전경. 랜딩카지노 제공.

속보=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 랜딩카지노에서 현금 145억원이 사라진 사건(본지 17·84면 보도)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 8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람정 측은 사라진 자금은 홍콩 본사인 랜딩인터내셔널이 카지노에 맡겨놓은 것으로, 카지노와 무관해 신화월드 운영이나 재정에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랜딩카지노에 보관 중인 현금 1456000만원이 사라진 사건과 관련, 연락이 두절된 카지노 재무담당 임원 A(55·)의 행방을 쫓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적의 A씨는 본사인 홍콩 랜딩인터내셔널 소속이며, 카지노 개장 초기부터 근무해 왔다. 경찰은 도난 사건 당시 삭제된 CCTV 영상을 복원하고 있다.

그런데 대형 금고에 보관돼 있던 145억원에 대해 카지노 보안팀 직원들도 존재를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대형 금고는 환전소 내에 있어서 출입 시 명부를 작성해야 하며, 혼자서는 쉽게 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본사에서 맡긴 거액이 보관된 금고여서 극소수만 드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제주관광서비스노조 LEK지부는 성명을 내고 카지노 최고운영책임자는 145억원 실종사건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숨김없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카지노 환전소에 금고가 있지만 145억원이 있었던 것은 보안업무 직원을 포함해 대다수 직원들조차 돈의 존재를 몰랐다돈의 유입 경로와 관리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타국의 카지노에 거금을 보관한 홍콩 상장법인인 랜딩인터내셔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랜딩인터내셔널은 20188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앙지혜 회장이 40대였던 2006년 설립한 뒤 단기간에 부동산 개발로 급성장했다. 2013년 제주신화역사공원에 88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밝혀 화제가 됐다.

당시 기준 랜딩인터내셔널의 자산은 14400억원이며 아파트와 빌라 개발, 호텔 건설·운영, 유통센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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