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재고량 감소...가격 강세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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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과 양파 재고량이 줄면서 당분간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0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제주와 전남에서 주로 생산되는 난지형(남도종)마늘 재배 면적을 1만9021㏊로 전년(2만173㏊) 대비 5.7%, 평년(2만779㏊) 대비 8.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상순 연이은 태풍으로 제주지역에서 파종이 지연됐고, 침수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월동무 등 다른 밭작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또 전남지역에서도 가격 약세로 양파 등으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들이 많았다.

지난해 실시된 제주특별자치도의 마늘 재배의향 조사에서도 2021년 면적은 1795㏊로 2020년산(1943㏊)에 비해 7.6% 감소했다.

특히 2020년산 난지형 저장마늘 재고량도 지난해 12월 기준 4만8360t으로 전년 동기(4만9840t) 대비 3%, 평년(5만7956t) 대비 16.6% 감소했다.

가격 부문에서도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깐마늘 상품 도매시장 평균 가격은 ㎏당 6300원으로 전년 동기(4210원) 보다 높게 형성됐다.

햇마늘이 수확되기 전인 오는 5월까지 지난해산 저장마늘도 부패율이 높아 전년 대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양파는 2020년산 재고량(지난해 12월 기준)도 전년 동기(25만9343t) 대비 8.5% 줄어든 23만7251t으로 집계됐다.

양파도 재고량이 적은데다 부패에 따른 감모율도 높아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평균 도매가격은 ㎏당 1232원으로 평년(1113원) 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생산된 마늘과 양파 재고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며 “올해 재배 면적도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가격 전망은 나쁘지 않은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늘의 경우 농가 고령화 영향으로 소농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일손이 덜가는 양파, 양배추, 브로콜리 등으로 작목을 전환하는 추세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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